쿠팡이츠 배달파트너 도보 후기, 일주일만 하고 그만둔 이유

 

코로나 여파로 회사 사정이 많이 어려워지면서 계속 회사에 다닐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의 부업으로 할 수 있는 알바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중 이직을 하게 되어 회사를 퇴사하게 되면서 잠깐 쉬는 기간 동안 알바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배달의 민족 배민커넥트나 쿠팡이츠 배달파트너가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할 수 있는 알바라고 해서  장기간 알바를 할 수 없는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아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회원가입 후 안전교육을 듣고 바로 알바를 시작해보았습니다.

1시간.. 2시간... 계속 기다려도 콜이 들어오지 않길래 뭔가 잘못되었나 싶었지만 저녁 5시쯤 되니 첫 콜이 울렸습니다.

허겁지겁 첫 배달을 마치고 오니 약 25분 정도 걸렸습니다.

집에 보온가방이 있어 따로 구매하지 않았는데 손에 드는 형식이다 보니 한 손에는 음식을 들고 한 손은 핸드폰으로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금액은 3,300원으로 거의 최소 금액이었지만 배달을 거부하면 평점이 낮아서 나중에 배달이 안 들어온다고 해서 들어오는 콜은 전부 했습니다.

 

 

처음에는 소소하게 돈을 벌 수 있어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안 좋은 점들을 더 많다고 느꼈습니다.

먼저 생각보다 콜이 없어서 매일 1시부터 8시까지 틀어놓았었는데 평일에는 1~2콜, 주말에는 2~4콜 정도 들어왔습니다. 

다른 분들은 일부로 강남구나 마포구처럼 배달이 많은 지역에 가셔서 하신다고 들었는데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하려 했기 때문에 집에서 할 일을 하고 있다가 콜이 들어오면 나갔습니다.

제가 배달하는 지역은 서울 은평구였는데 배달이 적은 지역도 아니고 주문량이 많은 인근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보로 들어오는 배달량이 굉장히 적었습니다.

주문량을 확인하면 매우 많음으로 확인될 때도 많았는데 도보 배달이어서 그런지 콜이 많이 없었습니다.

 

 

 

 

하루에 6시간 이상 틀어놨음에도 불구하고 배달 건수가 적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배달 평점을 낮추지 않기 위해 들어오는 콜은 모두 받았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들어온 콜이 10개 정도밖에 없습니다.

한 번은 배달을 하고 주문이 많은 곳에서 대기하면서 콜을 기다렸는데 주문량이 매우 많음 상태였음에도 1시간이 지났지만 콜이 들어오지 않아 허탕을 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배달비를 꽤 많이 받으시던데 저는 최고 금액이 4,600원이고 대부분 3,100원으로 기본배달료를 받았습니다.

3월 2일부터 기본배달비가 2,500원으로 낮아졌다는데 1시간에 3건을 배달해도 최저시급도 못 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는 첫 가입 시 프로모션이 있었는데 안전교육을 수강하면 2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고 일주일 내 10건 이상 배달하면 3만 원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첫 주는 안전교육비 2만 원이 추가로 들어와 34,920원이 들어왔습니다.

그다음 주에는 일주일 내에 10건 배달을 겨우 완료하여 3만 원이 추가 지급되어 45,300원이 들어왔습니다.

프로모션비로 받은 5만 원을 제외하고 10건의 배달비만 따지면 30,220원일 정도로 매우 적었습니다.

제가 배달하는 지역은 금액도 낮고 콜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들어가는 시간에 비해 금액이 낮다는 생각이 들었고 배달을 기다리면서 콜이 들어오면 바로 나갈 수 있도록 집에서 외출복을 입은 채로 대기하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많았습니다.

 

 

프로모션 금액을 받아 손해는 아니었지만 앞으로 배달비만 받는다고 생각하면 들어가는 시간에 비해 돈이 안 되기 때문에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마포구, 용산구, 강남구처럼 배달이 많은 지역에서는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근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나 지역 이동해서 배달하실 수 있는 분들께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 정도 해보시면서 시간 대비 금액이 꽤 나오신다면 부업 알바로 좋을 것 같습니다.